일 ㅣ 상 ㅣ 들/주절주절 넋두리
지금 뭐하고 계세요?
향긋한봄
2010. 5. 11. 13:19
한글 트위터 사이트를 들어가면 트윗하는 공란에 '지금 뭐하고 계세요?'라는 타이틀이 있다. 정말 지금 뭐하고 있는건지. 요즘은 자꾸 습관처럼 두통이 찾아온다. 전에 마신 술 때문만은 아닌 거 같고, 여튼 속도 헛헛하고 마음도 멍해지곤 한다. 한동안 팀장이 공석일 때 숨가쁘게 일 처리를 하고 나서 여유를 찾지 못했었다. 시간 내서 여행이라도 가야지 했는데 시간은 계속 나를 외면하고 만다. 선배가 제주도 갔다 왔다면서 자신의 블로그에 제주도 사진 몇 장을 올려 놓았다. 그걸 물끄러미 보고 있으니까 괜시리 마음이 동동댄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서 보았던 바람 부는 제주의 풍경이 툭~ 머릿속에 상념으로 자리하더라.
지금 뭐하고 계세요? 이 물음 앞에 난 왜 답답해하는걸까? 제주도라도 가야 하나? 제주도는 접어두더라도 어데 가까운 곳이라도 가야 하나? 산책이라도 해야 하나? 떳떳하게 살아 보자.
타이레놀 한 알의 힘은 크다. 두통을 참지 못하고 타이레놀 한 알을 꿀꺽 삼켰더니 잠이 몰려왔다. 사무실에 몸 묶인 상황인지라 넋놓고 잠을 잘 수도 없으니 천/천/히 잠을 물리쳐야 하는구나. 덥다. 봄은, 이제 사람들 기억 속에나 들어 앉아 있겠지. 그 기억마저 사라지는 날, 한국은 2계절만 나대는 나라가 될테지만.
서.글.픈.계.절!
여.름.
지금 뭐하고 계세요? 이 물음 앞에 난 왜 답답해하는걸까? 제주도라도 가야 하나? 제주도는 접어두더라도 어데 가까운 곳이라도 가야 하나? 산책이라도 해야 하나? 떳떳하게 살아 보자.
타이레놀 한 알의 힘은 크다. 두통을 참지 못하고 타이레놀 한 알을 꿀꺽 삼켰더니 잠이 몰려왔다. 사무실에 몸 묶인 상황인지라 넋놓고 잠을 잘 수도 없으니 천/천/히 잠을 물리쳐야 하는구나. 덥다. 봄은, 이제 사람들 기억 속에나 들어 앉아 있겠지. 그 기억마저 사라지는 날, 한국은 2계절만 나대는 나라가 될테지만.
서.글.픈.계.절!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