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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 ㅣ 경 ㅣ 들/먼. 풍경들

자전거 타는 사람들

작년 겨울 쯤인가요.
오랜만에 짬을 내서 몇 몇의 좋은 사람들과 일본 도쿄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서울은 한겨울이었는데 일본은 이제 막 은행잎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초겨울 정도.
그래도 아침, 저녁이면 손을 호호 불며 주머니 깊은 곳을 찾게 되는 쌀쌀한 날씨였죠.
도쿄 역시 네번째 방문이었는데
예전에는 무심코 지나쳤을 풍경들이 새록새록 밟히더군요.
가지고 간 카메라는 그때 막 서브디카로 새로 장만했던 라이카 D-lux3,
일본 도쿄 한 복판에서 자전거를 그리 많이 볼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대개의 사람들이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자전거로 이동한 후 지하철역 자전거보관소에 자전거를 놓고
출퇴근을 하는 풍경, 아직 우리나라에선 낯선 풍경이었습니다.
서울시에서 야심차게 자전거도로 개설을 추진한다니 어디 한 번 기대해볼까요?

저도 제 개인 자전거(거금 65만원을 들여 장만한)가 한 대 있지만요.
귀차니즘과 여러 여러 핑계로 베란다에 모셔두고만 있네요.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양재천에서 한강까지 하이킹 한 번 해줘야 하는데. ㅎㅎ
작년 겨울, 일본에서 마주한 자전거 타는 사람들 풍경입니다.










+ 촬영기종 : Leica D-Lux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