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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 그립다. 제주가 그리워집니다. 몇 해 전 한파가 몰려오던 어느 겨울에 홀로 찾아간 제주가... 날씨가 더워지고 도시가 습해지면서 자꾸 그리워집니다. 지금쯤 제주는 파란 물감을 탄 듯한 바다를 해가지고 짠 내 훅훅 풍기는 바람결 그대로 사람들을 유혹할테죠. 눈도 많았던 그 해 겨울. 무작정 섬을 관통해 운전하다가 사람 흔적 없어진 산 중턱에서 갑자기 무섭다는 생각에 되돌아왔는데. 지금은 스노우체인 없이도 너끈히 관통할 수 있는 그 길을 올 가을엔 한 번 밟아 보고 싶네요. 제주가 그리워집니다. 그리움 가득 가득 사진 몇 장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 with Leica D-Lux4 / Crop & Resize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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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세상, 제주도 겨울 풍경 지난 주말 제주도 사색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난생 처음 떠난 제주도 여행길은 바람과 눈의 '겨울 잔치' 였습니다. 바람을 뚫고... 눈보라를 헤집고.. 다니면서... 2박3일간의 짧은 여운을 남긴 채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여행 후기는.. 천천히 올리는 것으로 하고.. 황홀한 제주도 겨울 풍경에 조바심 나... 서둘러 사진 먼저 올려 봅니다. 촬영장비는.. 달랑 Leica D-Lux4 한 대 뿐. 몸도 가누지 못할 만큼 강한 바람에... DSLR은 사치일 뿐이죠. ^^ 더보기
제주도 사색여행을 준비하며 편의상... 이번 제주도 여행을 '사색여행'이라 하겠습니다. 다가오는 금요일, 아침 7시 떠납니다. 생각할 것이 많은 나무처럼 묵묵히 바람에 흔들리다 오렵니다. 왜 뜬금없이 제주도가 떠올랐을까요? 아마도 같은 나라에 있으면서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는 상실감 비슷한 것과 내년이면 나이 첫 자리에 새로운 숫자가 붙는 심정이 묘하게 얽힌 듯 합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여행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니 후다닥 다녀오고 싶은 마음에 벌써부터 몸이 근질근질합니다. 대단히 뭔가를 준비해 가지도 않는데도 말입니다. 돌아보면 지금껏 살아오면서 정말 열심히 산 것 같지 않습니다. 적당히 요령도 피우고 적당히 엄살도 부렸습니다. 피곤하면... 만사 재끼고 쉬었고 앞에 닥치는 일상의 것들에 무심해지기 일쑤였지요. 그러다가... 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