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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GR

시골을 다녀왔습니다. 1. 명절이라고 합니다. 누구는 구정이라고 하고 또 누구는 설날이라고 합니다. 엄격히 말하면 '설날'이 맞겠지요. 추석과 함께 일년에 두 번 있는 민족 대명절이랍니다. 어머니 혼자 계시는 여주 시골집을 가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 사랑방에 불을 지필 장작들이 가지런합니다. / with Ricoh GR + 2. 어머니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에도 지금껏 10년이 다 되도록 시골집에 사십니다. 동네 주인 잃은 개 한마리를 키우며 몇 되지 않는 마을 주민들과 의지하며 사십니다. 올해로 벌써 일흔 다섯. 시간은 참 빠릅니다. 용돈을 대신해 세뱃돈을 드리면서 봉투 표지에 자그마한 붓글씨로 '만수무강하세요'라고 적었습니다. 제발... 그 소원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 어머니를 늘 지키고 있는 우리 누렁이 / wi.. 더보기
리코GR 갖고 놀기 궁극의 '지랄' 맞은 똑딱이 리코GR을 가지고 논다. 무겁고 거추장스런 카메라가 싫어서작고 아담한 이 넘을 장만한 것이'개이득' 이었나.그냥 갖고 논다.집에 가다가도..집에서도..회사를 오다가도..차에서도..무턱대고 셔터를 눌러댄다.RAW 파일로 찍은건 라이트룸에서 보정을 하고그냥 포지티브 이펙트로 찍은건포토샵에서 커브 몇 방에 샤픈 몇 방으로 보정을 한다. 그렇게 몇 장의 사진이 담겼다.봄이... 오고... 다시............ 가고 있다. 더보기
리코GR... 품다.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를 다시 연다.할 얘기도 없고 사진도 없고 이렇다할 것도 없는 생활.무미건조의 끝에서 똑딱이 카메라 리코GR을 장만했다. 딱히 카메라가 갖고 싶어서가 아니다.그냥.... 편한 일상을 찍을만한 작은 카메라 하나 필요했을 것.대충 에스엘알클럽에서 눈팅하다가...느낌 좋은 카메라, 스냅 찍기에 이만한 카메라가 없다는 나만의 판단을 내리고 무작정 질렀다. 리코 GR.맞다. 리코는 우리가 흔히 복사기업체로 알고 있는 신도리코에서 만든 카메라다.이 녀석은 그 흔한 디지털이란 말도 달지 않았다.필름 시절.. 콘탁스G3와 자웅을 겨룰 정도로 꽤 알려진 녀석.디지털로 넘어 오면서.. GR 디지털4까지 발매하고는그것도 사치라는 듯.. 디지털 문구를 쏙 빼 버린 것이 이 녀석이다. 여튼.. 뜻하지 않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