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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X100과 함께 한 부산 해운대 출장기 2011년 6월 24일.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는 09시 45분 KTX 열차안. KTX를 타 본지가 얼마만인지 기억도 가물합니다. 장마와 태풍 '메아리'가 겹쳐 차창 밖에는 쉼없이 비가 흐르고 제 속도에 못이겨 휙휙 지나가는 나무며 난간이며 길이며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서울에서 부산, KTX 직통은 정확히 2시간 17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세상이 참 좋아졌지요. 예전엔 부산 한 번 나들이 하려면 너다섯시간은 족히 기차를 타야 가능했는데 역시나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입니다. 이번 부산 여행은 출장의 몫이 큽니다만, 부산에서 일을 보는 시간은 두어시간도 되지 않을 것이니 간략히 해운대 한 번 돌아볼 요량입니다. 열차가 부산역에 도착하기 전.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말갛게 얼굴을 내밉니다. 차창 밖에 널.. 더보기
부산을 다녀왔어요. 그러니까. 지난 주 금요일. 회사 출장을 빌미로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하는 일이 아파트 분양과 관련되어 있다 보니 2006년 부산 정관신도시에서 분양할 때는 일주일에 한 번씩 부산을 다녀오곤 했는데 이번에 내려간 건 참 오래간만이었죠.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부산. 일을 끝내고 나니 한 두어시간 짬이 나더군요. 그래서. 대뜸 가까운 용두산공원과 자갈치시장을 쏘다니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마땅히 가져간 카메라도 없고 해서 가지고 간 캔유 폰으로 담아본 부산 용두산공원과 자갈치 시장의 단상입니다. 자갈치 시장은 새로운 건물이 생긴 탓에 예전 같이 복잡하지는 않았지만 역시나 바다내음 가득한 항구의 풍경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더군요. 참돔과 우럭으로 회를 한 접시 해치우고, 거기에 부산 소주 '린'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