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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라160NC

그때 그가을엔 "그래, 자네 생각은 어떤가..." 햇살 좋은 어느 가을 오후에 바람이 물었다. "내가 이제 돌아가려는데 자네 생각은 어떠냐 말이다." 질척이기 싫다는 바람은 '돌아가려는데'에 힘을 주며 말했다. 그 말은 곧... 햇살 좋은 가을을 데리고 다시 일년을 기약하자는 이별 통보. ....................... 변한 것 하나 없이 또 하나의 겨울이 슬그머니 인사를 건넨다. 가을바람아. 안녕히. * t3 & 코닥 포트라 160nc / 스코피서초점 필름스캔 더보기
코닥 포트라 160nc를 구입함 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미친듯이 떨어지더니 오늘 드디어 근 4년만에 처음 1,000포인트 아래로 곤두박질~ 아... 감정없는 숫자에 마음이 흔들리는 까닭은 제 자산의 상당수가 이미 주식형펀드와 주식에 묻혀있기 때문이지요. 주위에서 '반토막' 이야기를 귀가 닳도록 해대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이제 제 주식/펀드는 반토막을 넘어 거의 '정크' 수준으로 치닫고 있답니다. 므하하하하....(맥 빠진.......... 실소) 이런 와중에 허리띠를 졸라매도 시원찮을 판에 갑작스레 다시 필름에 빠져든 봄은 거금 4만 5천냥을 들여 코닥 포트라 160nc 필름 10롤을 구입해버렸으니 세상도 미치고 저도 미치고 헛헛한 한숨만 나옵니다 그려. 처음엔 사진 찍는 데 필름이 그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죠. 사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