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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때 그가을엔 "그래, 자네 생각은 어떤가..." 햇살 좋은 어느 가을 오후에 바람이 물었다. "내가 이제 돌아가려는데 자네 생각은 어떠냐 말이다." 질척이기 싫다는 바람은 '돌아가려는데'에 힘을 주며 말했다. 그 말은 곧... 햇살 좋은 가을을 데리고 다시 일년을 기약하자는 이별 통보. ....................... 변한 것 하나 없이 또 하나의 겨울이 슬그머니 인사를 건넨다. 가을바람아. 안녕히. * t3 & 코닥 포트라 160nc / 스코피서초점 필름스캔 더보기
필름_가을소경 가을... ... 내 마음에 나사가 풀렸습니다. + 콘탁스t3, 코닥 포트라 160nc, 스코피 스캔 더보기
양재시민의숲,가을에물들다 늘 가을이면 들르는 곳입니다. 양재시민의 숲. 저희 집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기에 가을, 겨울, 봄, 여름... 사시사철 틈 나는대로 쓰윽~ 둘러 보는 곳이지요. 올 가을은 예년보다 단풍이 못한듯 하네요. 알록달록 잎새에 약간 채도가 빠진 느낌이랄까요. 날이 더웠으니 그럴만도 하고, 거기에 가뭄까지 겹쳤으니 좋은 단풍구경은 벌써 물건너 갔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1이 4개가 겹치는 어느 오후에 잠시 짬을 내 시민의 숲, 산책 해보았습니다. 즐감하시길요. 더보기
1026 창덕궁의 가을 서울 단풍명소로 72곳이 선정됐다죠. 리스트를 쭈욱 훑어보니 낯익은 곳이 많더군요. 제 집과 아주 가까운 양재 시민의 숲이야 워낙 유명한 곳이고 양재천을 따라 동굴처럼 펼쳐진 메타스쿼이어 길은 요즘 새로이 단장한 조명과 카페들로 낮보다 밤이 더 유명한 길이 되었죠. 여기에 덕수궁길이며 가로수길, 남산 소월길 등은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아~'할만한 단풍의 명소입니다. 뉴스에 따르면 이번 주 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해 11월까지 이어진다고 하는데 제 경혐(그닥 신뢰가 충분히 가는 경험은 아니지만)으로 미루어 볼 때 적어도 몇 번 정도의 서리가 더 내리고 '아.. 겨울이 왔나봐' 할 정도의 '에는' 추위가 겹쳐야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사진에 담을 수 있더군요. 아침에 부시시한 얼굴로 집을 나서며 창덕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