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무, 기지개를 켜다 새벽녘, 나무가 바람에, 바람이 몰고온 시린 겨울에 바르르 몸을 떱니다. 밤이 지나지 않고서야 새벽에 마주할 수 없다는 진리를 이야기합니다. 나무는 짙고 캄캄한 밤을 보내고 흠뻑 물에 젖은 개가 후두둑 몸을 털듯이 새로운 햇살맞이에 힘찬 기지개를 켭니다. 세상이 하 수상해 도무지 밤이 끝날 것 같지 않지만 언젠가 이 밤이 지나면 우리도 나무처럼 '푸른' 기지개 켤 날이 오리라 나는 믿 습 니 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