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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 ㅣ 경 ㅣ 들/가까운 풍경들

제주, 그립다.

제주가 그리워집니다.
몇 해 전
한파가 몰려오던 어느 겨울에
홀로 찾아간 제주가...
날씨가 더워지고
도시가 습해지면서
자꾸 그리워집니다.

지금쯤 제주는
파란 물감을 탄 듯한 바다를 해가지고
짠 내 훅훅 풍기는 바람결 그대로
사람들을 유혹할테죠.


눈도 많았던 그 해 겨울.
무작정 섬을 관통해 운전하다가
사람 흔적 없어진 산 중턱에서 
갑자기 무섭다는 생각에 되돌아왔는데.

지금은 스노우체인 없이도 너끈히 관통할 수 있는 그 길을
올 가을엔
한 번 밟아 보고 싶네요.

제주가 그리워집니다.
그리움 가득 가득
사진 몇 장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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