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란 참으로 영특하고 간사한 것이어서
한때 행복했던 것이 시간이 지나 마음을 후벼 팔 정도의 아픔이 되기도 합니다.
믿지 못할 것들 중, 그 중의 최고는 '기억'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사람들은 '정말 보고싶은 것만 보고,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때 거기 거기.. 그러니까.. 그거........ 기 억 나?"
"........................."
대책없는 기억은 '추억'이라 부르기에도 헛헛하지요.
나는 어느 누군가에게 '추억'이라 불릴만큼 '타이핑 된' 기억이 있던가요?
그리고... 당신은요?
+ 캐논 EOS20D l EF50mm f1.4 l 양재천 카페 '크로스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