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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 ㅣ 경 ㅣ 들/가까운 풍경들

리코GR 갖고 놀기

궁극의 '지랄' 맞은 똑딱이 

리코GR을 가지고 논다.

무겁고 거추장스런 카메라가 싫어서

작고 아담한 이 넘을 장만한 것이

'개이득' 이었나.

그냥 갖고 논다.

집에 가다가도..

집에서도..

회사를 오다가도..

차에서도..

무턱대고 셔터를 눌러댄다.

RAW 파일로 찍은건 라이트룸에서 보정을 하고

그냥 포지티브 이펙트로 찍은건

포토샵에서 커브 몇 방에 샤픈 몇 방으로 보정을 한다.


그렇게 몇 장의 사진이 담겼다.

봄이... 오고... 

다시............ 가고 있다.